장비에 대하여...................... [58]

    2003-04-09 16:23:39    조회: 4,302회    댓글: 58
116trat3sm.jpg
Trad, Thailand,  Nikon F3, 105mm(f2.5)

뽐뿌에 대한 재미난 글들을 읽다보니,
제나름의 장비에 대한 생각을 한번 적어보고 싶군요.

지금 가진 장비는;

F3 (주로 칼라 슬라이드)
FM2 (흑백 필름)

24mm (f2.8)  
50mm (f1.8)  
105mm (f2.5)
180mm (f2.8)

접사링 2개

삼각대 : Manfrotto 055NAT, Martins Ball Head, Tabletop 209

가방 (포토하들리)

스캐너 (HP S20)

필터 : Nikon A2 4개, CPL 1개

셔터 릴리즈 하나

쓰다가 처분한것 : 50mm(f1.2), 35-105 Zoom, 200mm(f4)


170sunsetan2.jpg
Krabi beach, F3, 105mm(f2.5), Tripod


가끔 카메라점에가서 기웃거려 보지만,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없습니다.
단지 주력으로 쓰는 F3가 가끔 노출계 작동이 안되든지 셔터가 열리지 않아서 상태가 좋은것으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렌즈 라인업도 이년동안은 24 - 105 - 180 으로 버텼으니 그다지 잘 갖춘 편은 아니었구요.
다행이 형이 집에 놀러 왔다가 놓고간 50미리 렌즈를 갖게 되어서 이젠 제법 '라인업'이 된 셈입니다.

아마추어로 사진을 하면서, 모든 상황에서 사진을 만들어 낼수 있도록 장비를 갖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푸로라면 그런 준비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못찍으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야간의 옥외 공연을 보러가서, 해 있는동안 준비 과정만 찍고 왔지만,
사진기자로서 취재를 간것도 아닌바에 불만은 없습니다.

가끔 어떤 렌즈가 가지고 싶어질때는 있지만, 그렌즈가 없어서 좋은 사진을 못찍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
대부분 더 이상 욕심이 안생깁니다.

사실, 현명하게 장비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사진이 어떤것인지 아는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물론 그것을 안다는것이 쉬운 노릇은 아니지만,
자기 사진의 대략의 방향을 가지게 되면, 가져야 할 장비가 어떤것인지 윤곽이 드러나게 되지요.

자연광을 좋아하는 저는 플래쉬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별로 구해야 겠다는 계획이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접는 반사판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많이 안쓰게 되더군요.

제가 산 장비는 가방과 삼각대를 빼면 모두 중고입니다.

장비는 너무 많으면 사진찍을때 집중력만 놓지게 된다. 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운좋게 외국 잡지에 사진작업을 맡아 할기회가 있어서, 푸로로 나가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긴 했지만.
나중에 보니 역시 '내사진'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추어로서 내나름의 사진에 전념할수 있는 자유로움을 누리기로 했습니다.

122kandma.jpg
Bangkok.  F3, 180mm(f2.8)

내 사진에 볼꺼리가 많은가, 아니면 내 카메라가방에 볼거리가 많은가...   가끔 생각해보는데,
아직도 카메라 가방보는것보다 더 흥미로운 사진을 못만들고 있군요.




김윤기
Yoonki.NET


85hua10newt.jpg
Bangkok Railway Station, FM2, 180mm(f2.8)









  추천 23

댓글목록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구구절절 동감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 정말 멋지네요.......색감이 특히............

   

역시 윤기님이시군요. 이런 글은 학당으로 옮겨서 두고 두고 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좋은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데..

갑자기 조금전에 갤러리에 올린 사진을 내려버리고 싶네요..

저도 언젠가는...^^

   

\"사진에 볼꺼리가 많은가, 아니면 내 카메라가방에 볼거리가 많은가\"

깊이 새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드디어..

니콘동을 휩쓸고 있는 장비병을 다스릴 수 있는 백신이 나왔군요!!!(ㅎㅎ죄송..)



좋은 말씀과 사진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카메라 가방에 숨어버리고 싶습니다. -.ㅜ

첨부해주신 사진 4장 모두 예술이지만 마지막 사진이 특히 가슴에 남습니다.

김윤기 님의 글을 읽고서,

지금의 제 수준에서도...

좋은 사진을 위해서 AF일 필요도 없고, 플래쉬도 필요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때가 되면 85mm나 105mm는...!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샤스보다도 더 무서운

그무시무시하다는 장비병을 치료할 백신을 이제서야 발견한거 같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특별히 드릴껀 없고



추천한표 꾸~욱 누르고 갑니다.

정말 좋은사진 잘~ 보고.. 좋은 말씀도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흑백사진에 눈길이 머무네요.. 한참을 봤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사진찍는 것을 취미생활로 생각한 적이 없이, 그저 찍을 일이 생길 때마다

기념사진(?) 정도로만 사진기를 이용하다가, 사진을 취미생활로 생각하게 되고

또, 니콘클럽에 가입하게된 동기가 윤기님의 사진을 보고나서 부터 이지요...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 될 수 있겠구나 느낀 것도 윤기님 사진을 보고서...

님의 홈페이지는 이따금 답답해 질 때 마다 들어가 보곤 한답니다.

이렇게 님의 글에 리플을 달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군요... 인터넷이라는게...

님의 글중에서 장비는 너무 많으면 사진찍을때 집중력만 놓지게 된다는 말이

가슴에 새겨지네요.

건강하시구요.

이런 자리라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늦게나마 사진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갖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군요.

105mm 꼭 사야겠다.....



멋진 글입니다......가방에 볼 거리가 많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사진도 아름답습니다.

윤기님 사진을 Photokr.net에서 처음뵙고 윤기님 홈페이지를 얼마나 드나들었는지 모릅니다. 좋은 글까지



남겨주시니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_^

태국에 사시는군요....언젠가는 가보고 싶은곳인데.....저..가면 가이드좀....에궁.....

너무나 좋은 사진에 감동했습니다....어쩌면 저렇게 좋을수가.....

내 사진에 볼 꺼리가 많은가, 내 카메라 가방에 볼 꺼리가 많은가....

뒤돌아보며 반성하게 만드는 말씀이십니다.

그걸 멋진 사진과 함께 올려주시니... 햐~

좋은 글과 사진 감사히 봤습니다. 추천 꾸~욱

   

윤기님 사진에 눈멀고 말씀에 귀 멀겠습니다.....



추천 꾸욱~~~~~~~~~~~~

드디어 김윤기님의 뿌뽐-->(뽐뿌의 반대) 이 시작 되었습니다. .



예전부터 열광적인 팬 이었습니다. .



주옥같은. . .금과옥조 같은. . .



말씀 감사드립니다. .



추천 한표 누르고 갑니다. .





멋진 사진과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장비병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겠네요~



전번 대화실에서 나누고 또 보여주신 사진들 참 좋았습니다.

후학들에게 참 좋은 Reference가 되겠더군요.

저는 장비병을 차별화에대한 갈망중의 하나로 인식합니다.

사진도 달라야겠고, 가지고 있는 물품도 다르고 싶고.

뭐, 또 다른 이유들도 있겠고,

그러면서, 또 그렇게 감기를 앓고나면 김윤기님처럼 경지에 이르게되면서

자연스레 치유가되는 그런 병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해마다 감기를 지나치지않고 걸려온 것처럼, 젊은이들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 처럼, 잠시 열망하나 또 지나면 시들해지는 축복과도 같은 모순이라고,

또 다가올 사랑을 기다리듯, 새로운 장비들에 애태우게 되지만, 그역시 찰라의

적분 아닌 가 싶습니다.

그날 저에게 무척 절망 했었습니다. 그래도 좀더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사진이 내 업은 아니기에...

억지로 마음비우기는 하지않되, 항상 염두에 두겠습니다.



사진을 진지하게 취미로 시작할 때 김윤기님의 홈페이지 보고 뿅~ 갔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같은 수동 카메라(당시 FE) 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까 하는 괴로움(?)에 시달린 적이 있었죠.

김윤기님의 글을 읽고 보니 뿌뽐(?) - 장비백신 맞은 기분입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사진에 볼거리가 많은가 아니면 내 카메라 가방에 볼거리가 많은가\"



예쁘게 프린트해서 카메라 가방에 붙여놓을 생각입니다

사진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장비에 관해서도 너무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뭔가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어디가서 사진 찍는다는 말을 말아야겠습니다.

한동안 김윤기님의 사진이 제 꿈속을 유영할것 같군요

너무 좋은사진 잘 봤습니다

자주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몸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십시요

   

너무나도 좋은글이네요.

새겨듣겠습니다.

사진도 굳입니다.

무지개를 얼마만에 보는건지...

우리나라에도 무지개가 떠는 곳이 있을까요...?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정말 멋진 말씀입니다.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돌이켜 보니까 좋은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책등을 본거 보다



장비를 사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한 시간이 훨씬 많았던거 같네여...



앞으로 더이상의 시간낭비 돈낭비를 줄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 정말 마음에 와 닿네요... 기달림에 지친... 그러면서도 그 상황에 익숙해진 그런 모습같구요... 구도 또한 멋집니다....



장비병... 그것참 무서운건데... 사실.. 말씀대로 내가 원하는 사진에 대한 개렴이 안서렴 더욱 그렇치 않나 생각 됩니다.. 남들이 찍은 사진보며. 어떻게 찍었을까가 궁금한게 아니라... 어떤 바디와 렌즈로 찍으면 저렇게 찍을수 있지 하고 고민하니까요.. 접사 사진을 보면 접사 렌즈를 사고 싶고 멋있는 풍경 사진을 보면 왠지모르게 광각렌즈와 망원 렌즈가 탐나기도 하구.... 뽐뿌와 거기에 걸맞는 사진을 보고 있짜면 욕심 생기는건 넘 당연 한것 일지도...



하지만 제 작은 생각으론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만의 사진이나 개성을 찾기 위한 과정 말입니다... 전 첨에 아무것도 몰라 28-200을 사서 찍고 그 후엔 접사 사진이 아름다워 보여서 200 Micro하나 사구... 나중엔 보통렌즈하나 사고 싶어서 50mm 1.8하나 사구.. 그러다 보니.. 어느정도 쬐~~끔 감각이 오기 시작합니다. 다른 렌즈를 사용 못해봤으니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 전 아직까직은 50mm가 가장 맘에 들어요... 50mm 에 담을수 있는 사진도 그렇구요.... 나중엔 80-200을 사고 싶은데... 무리해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주절주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겟네요.. 요점을 말하자면.... 뽐뿌도 하나의 과정이다..! 라고 생각드네요.... 그럼 즐사 하시길..

   

전 윤기님 팬이입니다....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도 모두 다 봤고....너무 멋집니다....



저도 언젠간....



주옥같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아...정말 좋은 사진들 잘보고 좋은글들 잘 읽었습니다...

^^

마지막 사진 좋아보이네요...

님의 생각에 동의 하구요...

열심히 찍어 보렵니다...

렌즈는 현재의 렌즈를 완전히 소화한 후에.....

후우... 아침에 출근해서 나도 모르게 니콘클럽들어와서 기웃거리다가

김윤기님 글 보고...

아침부터... 한숨 파악... 내쉬게 되네요... 휴우~



잔인하십니다. ^^;



아침에 쓰신 글은 아니지만...

이런 사진 첨부해놓으시면... 글 보는 사람은 어쩌라구요 ^^

할말을 잃었습니다. 좋은 글에, 좋은 사진... 김윤기님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는 아마츄어도 아닌 왕허접인것 같습니다. 분발의 계시고 삼아야 겠습니다.

   

젤 위에 사진요... 세피아톤사진...전 그사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